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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경기회복 먼저…초저금리 유지”

등록 2014-04-17 20:01수정 2014-04-17 22:23

물가·고용 목표달성 전까지
기준금리 인상하지 않을듯
‘옐런이 후퇴했다. 6개월 발언은 과거사가 된 것 같다.’

재닛 옐런(68)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6일 뉴욕경제클럽 연설에서 취임 뒤 처음으로 통화정책에 대해 발표했다. “경기 회복을 돕기 위해 제로에 가까운 현재의 초저금리를 상당기간 유지해야 한다”는 게 주조다. <블룸버그>는 옐런 의장이 정책의 유연성을 강조하면서 “한달 전 연방공개시장(FOMC) 회의 뒤 했던 발언을 지워버렸다”고 평가했다. 당시 옐런은 양적완화(QE) 마감 시점(10월) 이후 ‘6개월 정도’ 지난 뒤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얘기했다. 그러나 이날 경제학자 등 전문가들 앞에서 “경기 회복을 돕기 위한 초저금리가 상당 기간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연준이 생각하는 2% 언저리의 목표 인플레이션(1.7%~2%)을 넘어서지 않는다면 현재의 기준금리를 올릴 생각이 없다는 뜻이다. 옐런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높은 것보다는 (적정한 수준에) 못 미치는 것이 더 걱정”이라고 했다. 미국 경제가 회복은 하고 있지만 속도가 빠르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은 2월까지 22개월 연속 물가상승률이 2%를 밑돌았다. 실업률은 6.7%대에 접근했지만 연준의 목표인 5.2~5.6%대와는 거리가 있다. 옐런 의장은 “정규직을 원하는 시간제 노동자 수가 역사적으로 봐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이 더디게 실현될수록 현재의 통화·정책 금리를 상당 기간 유지될 수밖에 없다”고 말한 이유다.

옐런 의장은 주로 실업률에 바탕해 금리를 결정하겠다던 ‘선제적 안내’(포워드 가이던스) 방식도 바꾸기로 했다. 그는“기준금리 결정은 특정한 하나의 지표가 아니라 인플레이션, 금융, 노동시장 등 광범위한 정보를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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