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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경제

미, 40년만에 석유수출 재개 추진

등록 2013-12-26 20:52수정 2013-12-26 21:44

에너지 장관, 정부 차원 검토 비쳐
셰일혁명으로 석유 생산 증가 배경
셰일에너지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미국이 40년 만에 석유 수출을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은 이날 워싱턴발 기사에서 미국의 여러 소식통의 말을 따 “석유 위기 이후 40년 가까이 지속돼온 미국의 석유 수출 금지 정책을 수정하려는 분위기가 짙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석유 수출을 재개하면, 국제 석유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에너지 문제에 관해 버락 오바마 정부에도 영향력을 가진 상원 천연자원위원회 소속 리사 머코스키 의원(공화당)이 내년 1월 상순께 석유 수출 해금의 이점과 주의점 등을 정리한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어니스트 모니즈 에너지부 장관은 최근 수출 재개와 관련해 의회와 협의를 개시하는 등 정부 차원의 검토를 시작할 방침을 내비쳤고, 업계 단체인 미국석유협회도 수출 금지 해제를 정부와 의회에 요구할 방침을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미국이 석유 수출 재개 여부를 검토하는 것은 셰일에너지 개발로 원유 생산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 배경으로 풀이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16일 발표한 에너지 전망 연례보고서에서 2016년의 미국 원유 생산량 전망치를 하루 약 950만배럴로 예상했는데, 이는 미국 원유 생산량이 사상 최대이던 1970년의 960만배럴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미국이 2020년대에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세계 최대의 산유국이 되리라고 전망했다.

미국은 1973년의 제1차 석유 위기 뒤인 1975년부터 자국 기업의 원유 수출을 원칙적으로 금지해왔다.

정남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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