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말~내년초 공식상장
“우리는 기업공개를 위한 서류를 증권거래위원회에 비공개로 제출했다. 이 트위트는 어떤 주식의 매도 제안이 아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업체인 트위터가 12일(현지시각) 오후 140자가 못 되는 짧은 문자의 트위트로 자사의 기업공개(IPO) 신청 사실을 세계에 알렸다. 한 팝캐스팅 회사의 부수 프로젝트로 사업을 시작한 지 7년 만이다.
<뉴욕타임스>는 “트위터는 앞으로 주식 상장 심사를 거쳐 올해 말~내년 초 주식시장에 공식 상장될 전망”이라며 “이 회사의 기업가치는 150억(약 16조원)~160억달러(약 17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올해 초 직원들의 비상장 주식을 매각할 때 기업가치가 90억달러로 평가됐으나 그 이후 시장 상황 호전 등에 힘입어 가치가 올랐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이는 지난해 기업공개 때 1000억달러의 가치를 인정받은 페이스북 이후 가장 큰 규모다.
트위터는 현재 세계 이용자가 2억명을 넘어섰으나 주로 광고에 의존하는 수익 모델의 한계를 안고 있다. 올해 광고 매출은 약 5억8300만달러(약 6400억원)로 예상된다. 이는 올해 광고매출이 60억달러를 넘어서리라고 예상되는 페이스북에 크게 못 미치는 규모다.
워싱턴/박현 특파원 hyun21@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