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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올 성장률 2.4%로 하향조정

등록 2013-01-16 20:04수정 2013-01-16 21:04

3%서 수정…“경제회복 전망 불확실”
“가장 큰 위기는 미국 예산삭감 협상”
올해 세계경제는 지난해 수준 정도밖에 성장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은행은 기존의 올해 경제성장 전망을 대폭 하향 조정했다.

세계은행은 15일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고 올해 전세계 경제성장률을 2.4%로 전망했다. 지난해 6월 발표했던 3.0%보다 크게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2.3%였으니 거의 비슷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한 셈이다. 내년 전망치도 기존 3.3%에서 3.1%로 하향 조정됐다. 김용 총재는 “경제 회복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재정지출 축소, 높은 실업률 등으로 인해 선진국들의 경제성장률이 여전히 낮은 수준에 그치고, 신흥국들의 경제성장도 함께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선진국의 경제성장률은 1.3%, 신흥국은 5.5%로 전망됐다. 지역별 성장률 전망은 미국이 기존 2.4%에서 1.0%로, 유로존은 0.7%에서 -0.1%로 내려갔다.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댜오)를 둘러싼 중국과의 갈등이 미친 영향으로 일본의 성장률은 종전 추정치 1.5%의 절반 수준인 0.8%로 전망됐다.

보고서 수석 작성자인 앤드류 번스는 <파이낸셜타임스>에 “신흥국도 선진국의 강력한 소비가 뒷받침돼야 성장할 수 있다”며 신흥국이 세계경제 성장을 주도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신흥국들이 현재 ‘최대 역량’에 가깝게 성장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경기부양을 했다가는 인플레이션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올해 8.4%라는 여전히 높은 성장률을 보이겠지만 2015년에는 7.9%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세계은행은 올해 가장 큰 위기로 유로존 문제가 아닌 미국 예산삭감 협상을 꼽았다. 보고서는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이 이미 성장을 갉아먹고 있다. 제대로 합의되지 않는다면 미국 경제성장률은 2.3%포인트, 세계 경제성장률은 1.4%포인트 하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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