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아르헨티나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을 이유로 장기 신용등급을 한꺼번에 5단계나 내렸다.
피치는 27일(현지시각) 아르헨의 장기 신용등급을 B에서 CC로 5단계 내렸고, 단기 신용등급을 B에서 C로 내렸다고 밝혔다. C등급은 디폴트 바로 윗단계다.
피치의 결정은 21일 미국 맨해튼 연방법원이 아르헨티나의 채무재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소송을 제기한 몇몇 헤지펀드의 손을 들어준 것과 관련이 있다. 토마스 그리사 판사는 아르헨티나에 다음달 15일까지 국채에 투자한 헤지 펀드에 대한 채무상환을 위해 13억3000만달러를 예치하라고 명령했다. 투자자들은 아르헨티나가 2002년 디폴트를 선언한 뒤 2005년과 2010년에 실시한 채무 재조정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했다. 만일 아르헨티나가 이 투자자들에게 채무를 갚게 되면 채권액이 110억달러에 이르는 다른 채권자들도 즉각 변제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그러나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단 1달러도 줄 수 없다고 밝혔다.
피치는 아르헨 경제가 깊은 침체 국면에 있으며, 올해 급격히 둔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정치적 긴장, 양극화된 정치 풍토와 함께 인플레이션, 취약한 사회기반시설, 통화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족도 언급했다.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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