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49.7로 하락…실업률도 늘어
미국 제조업이 2년 만에 위축세로 돌아서는 등 미국 경기가 본격적인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구매 관리자 모임인 공급관리협회(ISM)는 2일 6월 제조업지수가 49.7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5월의 53.5에서 하락한 것이다. 이 지수가 50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2009년 7월 이후 처음이다.
공급관리협회 제조업지수는 50을 넘으면 제조업 경기의 확장을 의미하고 50에 미달하면 위축을 뜻한다. 신규 제조업 주문 지수도 전월의 60.1에서 47.8로 대폭 하락해 2009년 4월 이후 처음으로 50 미만을 보이며 2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수출지수도 47.5로 2009년 4월 이후 최저를 보였다. 고용지수는 56.6으로 확장세를 보였으나, 전월의 56.9에서 하락했다.
2009년 중반부터 금융위기에서 회복세였던 미국 제조업은 최근 몇달 동안 약세를 보이다가 지난달부터 침체를 보이기 시작했다. 연준은 이미 지난 5월 제조업 생산이 전달에 비해 감소세를 보였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일자리 증가세도 올봄부터 둔화세를 보여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를 자아냈다. 지난 4~5월에 일자리는 월평균 7만3000개가 증가했다. 이는 올해 첫 3개월 동안 월평균 22만6000개가 늘어난 것에 비하면 급락한 것이다. 이에 따라 실업률은 5월 들어 전달에 비해 0.1%포인트 늘어난 8.2%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들어 첫 실업률 증가세이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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