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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원유 수입 ‘또다른 고비’…EU와 보험협상 안갯속

등록 2012-06-12 19:51수정 2012-06-12 20:38

내달부터 보험제공 금지땐 수송중단
미국 정부가 11일(현지시각) 우리나라를 국방수권법상 대이란 제재의 예외국가로 인정했지만, 우리나라가 이란산 원유를 계속 수입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유럽연합(EU)이 내달 1일부터 이란산 원유를 수송하는 유조선에 대한 보험 제공을 금지하는 대이란 제재 조처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대형 선박보험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유럽 보험사들이 보험 인수를 중단하면 이란산 원유의 해상 수송은 불가능하다.

 정부는 현재 유럽연합 쪽과 보험 연장을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선박 보험 중단 여부가 최종 결정되는 25일 유럽연합 외무장관회의 때까지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유럽과 협상 외에 다양한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협상이 실패로 끝날 경우 당장 6월 말부터 이란산 원유의 수입이 끊긴다.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는 에스케이(SK)이노베이션과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들은 “6월 원유 수급에는 차질이 없다”며 “상황을 지켜보고 정부정책에 따라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유럽과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 정부는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일본 정부는 자국 선박에 대해 정부가 직접 보험을 제공하는 내용의 특별법안을 12일 의회에 제출했다. 일본 운수성은 “원유를 실은 유조선에 중대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최대 76억달러의 보험금을 정부가 직접 지급하게 된다”며 “7월1일 전에 일본 내 10여개 유조선 선박회사들과 계약체결을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승준 기자, 도쿄/정남구 특파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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