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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경제

세계 외환·증권시장 오름세…“불안한 휴가”

등록 2012-06-11 19:14수정 2012-06-12 08:45

5일뒤 그리스 재총선에 촉각
월스트리트저널 “시한부 상승세”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받기로 결정하자 11일 국제 외환 및 상품시장에서는 유로화 가치와 유가 등이 상승세를 보이며 안도감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이는 그리스 재총선이 있는 17일까지의 ‘불안한 휴가’일 뿐이라는 냉정한 평가도 나오고 있다.

그동안 거세게 하락하던 유로화는 모처럼 상승세를 보였다. 11일 오후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유로는 1유로당 1.2671달러로 최근 3주 새 최고가를 기록했다.

11일 저녁(한국시각 기준) 7월 인도분 원유는 뉴욕상품거래소 전자거래에서 지난주보다 1.12% 오른 배럴당 85.0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7월 청산분 브렌트유는 런던 원유시장에서 1.1% 오른 배럴당 100.52달러를 기록중이다.

유럽과 미국 증시도 이날 오후 현재 1% 안팎의 반등세를 보였다. 스페인 증시는 이날 한때 6%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다. 아시아 증시는 스페인 상황에 대한 안도감과 중국의 경제상황이 그다지 나쁘지 않다는 지표들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상당한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 코스피는 이날 1.71% 상승했고, 일본 닛케이지수는 1.96%, 홍콩 항셍지수는 2.44% 올랐다. 오스트레일리아 웨스트팩 뱅킹의 투자분석가 이메르 스페이저는 “스페인 구제금융은 무엇보다도 유럽의 정치인들이 위기에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증거이므로 시장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라고 미국 <블룸버그> 통신에 말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런 상승세가 그리스 총선까지의 시한부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스페인이 추가적인 제재조건 없이 구제금융을 받게 됐고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는 이를 “유로의 승리”라고 자평하고 있지만, 스페인 국민들 사이에서는 결국 구제금융을 받는 상황을 만든 정부에 대한 분노가 들끓고 있다. 공무원인 루이사 사라구렌은 <에이피>(AP) 통신에 “이것은 분명한 수치”라며 “이번 구제금융의 결과로 긴축상황은 더 강해질 것”이라고 불평했다.

특히 스페인 사람들은 9일 구제금융 수용 발표를 루이스 데 긴도스 경제장관에게 떠넘기고 다음날 유로 2012 경기 관람을 위해 폴란드로 날아간 라호이 총리를 비난했다. 라호이 총리는 폴란드로 가기 전 기자회견에서 ‘구제금융’ 대신 “어제 일어난 일”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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