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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경제

대서양의 작별…미-유럽 경제 탈동조화 뚜렷

등록 2012-04-03 21:43

유로존 실업률 최악에도 미 제조업지수는 상승
유로존 실업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제조업 경기지수도 악화돼, 유럽 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려면 아직도 멀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반면, 미국 경제에는 봄바람이 계속 불어 대조를 보인다.

유럽연합 통계청은 유로화를 쓰는 17개국의 실업자가 지난 2월에 16만2000명 늘어 1710만명을 기록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유로존 실업률은 10.8%로 전달보다 0.1%포인트 오르며 1995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연합 소속 27개국의 실업률도 10.2%로 0.1%포인트 상승했다.

구제금융 신청설이 나도는 가운데 고강도 재정 긴축안을 마련한 스페인의 실업률이 23.6%로 가장 높았다. 스페인의 청년(25살 미만) 실업률은 50.5%를 기록했다. 구제금융이 투입된 그리스(21.0%), 포르투갈(15.0%), 아일랜드(14.7%)도 유로존 전체 실업률을 웃돈다.

<아에프페>(AFP) 통신은 영국 시장조사업체 마킷 이코노믹스가 제조업체 30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3월 유로존 구매관리자지수(PMI)도 47.7로 전달보다 1.3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유로존의 이 지수는 8개월째 50 미만을 나타냈다. 이 지수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50을 밑돌면 경기 수축을 뜻한다.

유럽과는 반대로 미국의 제조업지수는 상승해 대서양 양쪽의 경기 탈동조화 경향이 뚜렷해졌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의 3월 구매관리자지수는 53.5로 전달보다 1.1 올랐다. 미국의 2월 소비지출은 0.8% 증가했고, 같은 달에 세달 연속해 일자리가 20만개 이상 증가하면서 실업률은 8.3%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일 나온 중국의 구매관리자지수도 53.1로 1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미국과 유럽의 경기 탈동조화는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로 유럽을 비롯한 세계경제가 타격을 받고, 2010년에는 유로존 재정위기로 미국 경제가 곤경에서 헤어나지 못하던 흐름이 끊어졌음을 의미한다. 마킷 이코노믹스의 크리스 윌리엄슨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국내의 수요 증가가 미국 경제를 이끌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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