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4%까지 하락” 경고
유럽과 미국의 경제위기가 악화될 경우, 중국은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쓰지 않는다면 성장률이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경고했다.
통화기금은 5일 발간한 중국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8.2%로 예측하고, 유럽과 미국의 성장률이 급격히 떨어진다면 예상보다 4%포인트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통화기금은 유럽과 미국 시장이 중국 수출의 절반을 차지한다는 근거를 댔다.
이에 따라 통화기금은 유럽의 성장률이 예상보다 부진하면, 중국은 급격한 경기부양책을 준비해야 하며, 정부 지출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통화기금은 현재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을 볼 때, 중국이 계획된 대로 재정적자를 줄이기보다는 국내총생산의 2% 선에서 재정적자를 유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유럽 부채위기가 예상보다도 악화된다면, 중국은 소비세 감세와 소비재 구입에 대한 보조금 지급 등으로 국내총생산의 약 3%에 달하는 재정대책을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과 미국의 경제성장 급락 때 올해와 내년에 걸쳐 이런 재정대책을 쓴다면, 중국의 성장률 감축은 1%포인트에 그칠 것이라고 통화기금은 내다봤다. 통화기금은 유럽과 미국의 경제가 급락하지 않는다면, 중국 경제가 내년에 8.8% 성장률을 보이며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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