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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경제

중국은행, 유럽 은행 4곳과 ‘환 스와프’ 중단

등록 2011-09-20 21:00수정 2011-09-20 22:09

스위스 최대은행·프랑스 3곳
“그리스채무 상당량 갖고있어”
중국 국영은행인 중국은행이 유럽 재정위기 확산을 우려해 일부 유럽은행들과 외환(FX) 스와프 및 선물환 거래를 중단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중국은행이 스와프 거래를 중단한 유럽은행은 스위스 최대은행인 유비에스(UBS)를 비롯해, 소시에테제네랄과 크레디아그리콜, 비엔피(BNP) 파리바 등 프랑스 은행 3곳이다.

중국은행의 조처는 유럽은행으로부터 유로화를 공급받는 대신 달러화를 제공하는 거래를 중단하겠다는 것으로, 중국 쪽이 이들 유럽은행의 신인도를 낮게 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통신은 구체적 이름은 밝히지 않은 채 또다른 중국 은행도 유럽 은행들과 위안화 금리스와프 거래를 중단했다고 덧붙였다.

스와프 거래를 중단당한 은행들은 그리스 채무를 상당량 갖고 있어 이미 신용등급을 강등당했거나(소시에테제네랄 및 크레디아그리콜), 직원의 임의매매로 커다란 손실을 입어 신용등급 강등 경고를 받았던 곳(유비에스)이어서 당장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경필 외환선물 팀장은 “그리스 부도설 등으로 미국 등 금융기관은 자금 라인을 끊은 상태”라며 “중국 입장에서도 유로화 가치가 떨어질 것으로 본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하지만 유럽 재정위기의 근본적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유럽계 은행의 신용경색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영국의 투자은행인 바클레이스캐피털이 최근 500여명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56%는 유럽중앙은행이 결국 마지막 해법으로 거론돼온 이탈리아나 스페인 국채의 매입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응답자의 24%는 유로존이 붕괴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용인 기자, 한광덕 선임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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