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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경제

버냉키 “3차 양적완화, 9월에 검토할 것”

등록 2011-08-27 10:11

연준 연례회의서…미 경제 하반기 개선 전망
헬리콥터에서 돈을 뿌리듯 유동성을 공급해 ‘헬리콥터 벤’이라는 별명이 붙은 벤 버냉키(사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26일 미국 와이오밍주의 소도시 잭슨홀에서 열린 각국 중앙은행 총재와 경제학자들의 회의에선 지갑을 열지 않았다.

미국의 실물경기 회복이 더디고 유럽의 재정 위기 우려가 가시지 않은 가운데 3차 양적완화 시행 여부를 언급할지를 놓고 관심의 초점이 됐던 이날 회의에서 버냉키 의장은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은 언급하지 않은 채, 9월 열리는 연방공개시장회의(FOMC)에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버냉키 의장은 “허약한 경제가 단기적으로는 추가적인 도움을 필요로 한다”며 “연준은 추가적인 경기부양에 사용할 수 있는 도구를 갖고 있다”고 언급해, 다음달에 추가부양책을 내놓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버냉키 의장은 미 경제 상황이 예상보다 견고하지는 않지만, 하반기부터는 성장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장을 안심시키는 데 주력했다. 버냉키 의장은 또 시간이 걸리겠지만 성장률과 실업률이 장기적으로는 건강한 수준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버냉키 의장은 1차 양적완화 조처로 1조7500억달러, 2차 양적완화 조처로 6000억달러의 자산을 매입했지만 기대만큼 경기 진작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한 3차 양적완화 조처를 취할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지만, 궁지에 몰린 시장은 ‘호재’를 기다려왔다.

버냉키 의장이 구체적인 경기 부양책을 내놓지 않은 것에 대한 실망감으로 뉴욕 주식시장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한때 크게 떨어졌다. 그러나, 버냉키 의장이 미국 경제의 장기 전망을 낙관적으로 평가한 것에 대한 기대심리가 퍼지면서 상승세로 반전됐다.

워싱턴/권태호 특파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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