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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투자 부적격’ 강등 무디스-유로존 힘겨루기‘충돌’

등록 2011-07-13 21:01

유럽정상회의 앞두고 신용등급 낮춰…‘그리스 해법’ 타격
그리스 부채 위기 해법을 위한 유로존 정상회의를 앞두고 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아일랜드도 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 수준으로 강등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유로존의 그리스 해법은 다시 타격을 받게 됐다.

무디스는 12일 아일랜드의 신용등급을 Baa3에서 Ba1으로 강등했다. Ba1은 투자등급 중 제일 낮은 단계로 사실상 정크(투자부적격) 등급에 해당한다. 아일랜드의 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 수준으로 강등한 신용평가회사는 무디스가 처음이다.

무디스는 현재의 구제금융이 끝나는 2013년 말 뒤에도 아일랜드가 금융시장에 복귀할 수 없는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현재 논의되는 그리스의 추가 구제금융에서 민간투자자들의 고통 분담이 아일랜드에도 적용될 수 있다며 신용등급 강등 이유를 밝혔다. 앞서 지난주 무디스는 같은 이유로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무려 4단계나 낮추며 투자부적격으로 강등해, 유로존 국가들의 격렬한 반발을 샀다. 유로존 국가 관리들은 무디스가 해당국의 경제 실적이 아니라 미래의 가정에 기초해 신용평가를 하며, 그리스 위기 해법을 방해하고 있다며 격렬히 반발했다.

무디스의 아일랜드 신용등급 강등은 그리스 추가 구제금융안을 타결하려는 오는 15일의 유로존 정상회의에 앞서 발표됐다.

유로존 정상회의에 앞서 400여개 금융회사들의 모임인 국제금융기구(IIF)는 그리스 국채에 투자한 민간투자자들의 고통 분담을 포함하는 제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찰스 달라라 국제금융기구 총재는 그리스 추가 구제금융에서 민간투자자들이 보유한 그리스 국채 차환과 할인가 재매입 등 고통 분담이 신용평가회사들로부터 잠정적인 ‘선택적 디폴트’ 평가로 이어진다고 해도 “그리스에 대한 종국적 해법의 틀 안에 있다면 선택적 디폴트로 시장이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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