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국제경제

세계 식량가격 또 사상 최고치 경신

등록 2011-03-04 20:51

유엔 식량농업기구 경고
미얀마, 쌀 수출금지 나서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3일(현지시각) 식량가격 급등을 거듭 경고하고 나섰다. 설상가상으로 과거 주요 쌀수출국이었던 미얀마가 국제 식품가격 상승을 우려해 쌀 수출 금지에 나섰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4일 전했다.

식량농업기구는 지난 2월의 ‘식품가격지수’(FPI)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발표했다. 2월의 명목 및 실질 식품가격지수는 236포인트로, 1990년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1월의 231포인트보다 2.2% 상승했다. 8개월 연속 상승세다.

또 캐럴라인 앳킨슨 국제통화기금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식량가격 상승이 빈곤·취약 국가에 특히 큰 타격을 입히기 때문에 현 상승 추세를 극도로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앳킨슨 대변인은 브라질 등 높은 경제성장을 보여 온 신흥국에서 식품가격뿐 아니라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위험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 앞으로의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이라 말했다.

전문가들은 북아프리카·중동 지역의 민주 변혁 움직임의 근저에는 식량가격 폭등이라는 경제난이 존재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중동지역의 유가불안 등이 다시 미얀마에서 나타나듯 수출 중단 등 국제 식량시장에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는 악순환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한다.

<윌스트리트저널>은 한 무역업자의 말을 빌려 “지난달 미얀마 내 쌀 가격이 15%가량 상승하자 쌀 수출을 금지한 것”이라면서 “지난 3주간 디젤 가격이 40% 이상 오르는 등 원유 가격의 상승이 운임 비용을 올려 곡물 가격 상승을 가져왔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식품 수출 금지로 자국의 식품 가격을 안정화시킬 순 있지만 다른 물건 값에 영향을 미쳐 다른 부문에서 인플레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경제 전문가들의 경고를 전했다. 강태호 기자 kankan1@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워싱턴 여객기 추락 10시간 만에…소방당국 “생존자 0명 추정” 1.

워싱턴 여객기 추락 10시간 만에…소방당국 “생존자 0명 추정”

추락 미국 여객기, 수온 1.7도 얼음강으로…“15분 내 의식 잃어” 2.

추락 미국 여객기, 수온 1.7도 얼음강으로…“15분 내 의식 잃어”

“미국 워싱턴 여객기 추락 현장에서 주검 30구 이상 수습” 3.

“미국 워싱턴 여객기 추락 현장에서 주검 30구 이상 수습”

미군 블랙호크 마지막 교신…충돌 전 “여객기 보입니다” 4.

미군 블랙호크 마지막 교신…충돌 전 “여객기 보입니다”

미국 여객기-헬기 충돌…67명 추락한 강 ‘수온 1.7도’ 구조 어려움 5.

미국 여객기-헬기 충돌…67명 추락한 강 ‘수온 1.7도’ 구조 어려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