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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경제

IMF 총재 “아시아 단기자본 유입 경계해야”

등록 2010-10-19 09:07

거품 가능성 경고
“규제도 검토해야”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아시아 각국이 급격한 국제자본 유입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스트로스칸 총재는 18일 중국 상하이에서 국제통화기금과 중국 인민은행이 공동으로 개최한 ‘거시건전정책: 아시아 관점’ 포럼 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스트로스칸 총재는 “자본 유입이 중국과 다른 아시아 국가의 빠른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며 “그러나 과도한 대출과 자산거품, 금융 불안정을 조장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아시아는 국제경제 회복을 이끌고 있다”며 “하지만 (아시아에) 자본이 넘쳐 흘러들어가고 있다. 우리는 (금융위기의) 역사가 그렇게 짧은 시간에 다시 반복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도 말했다. 스트로스칸 총재는 “(금융)위기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면 때로 자본에 대한 규제가 정당화될 수 있지 않겠느냐”고도 했다.

이날 포럼에서 국제통화기금은 이른바 ‘환율전쟁’에 대해서 낙관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존 립스키 국제통화기금 수석부총재는 “통화전쟁이라는 것은 없다”고 단언했다. 최근 미국과 중국, 일본, 한국, 브라질 등 세계 각국이 자국 통화 가치를 서로 낮추려고 신경전을 벌이는 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들에 대해 “과장된” 우려라고 말했다. 이른바 환율전쟁의 중심에 서 있는 중국의 이강 인민은행 부행장도 기자회견에서 위안화 가치를 “점진적으로” 절상한다는 중국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 데 그쳤다.

조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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