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국제경제

스페인 신용등급 하락…남유럽 경제위기 계속

등록 2010-05-29 14:28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이 한 단계 떨어졌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28일 성명을 내어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피치는 “이번 신용등급 하향조정은 스페인이 재정적자를 축소하기 위해 긴축하는 과정에서 중장기 성장률이 현저히 낮아질 것이라는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지난달 말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1단계 강등하고 향후 전망 등급도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하는 ‘부정적’으로 제시한 바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들의 잇딴 신용등급 강등으로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총리의 경제 신인도 회복 노력이 타격을 입게 됐다. 스페인은 실업률이 20%에 이르는 상황에서 대규모 재정적자에 직면해 있다. 스페인 의회는 전날 올해와 내년에 총 150억유로의 정부 지출을 줄임으로써 GDP(국내총생산)대비 11.2%까지 치솟은 재정적자 비율을 2012년까지 유럽연합(EU)의 안정성장협약 기준인 3% 이내로 낮춘다는 내용의 고강도 재정긴축안을 표결에 붙여 단 1표 차이로 통과시켰다.

뉴욕 증시는 또 다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22.36포인트(1.19%) 하락한 10136.63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3.65포인트(1.24%) 내린 1089.41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20.64포인트(0.91%) 하락한 2257.04를 각각 기록했다. 이로써 그리스 국가 부채 위기가 몰아닥친 5월 한 달 동안 다우 지수는 7.9%, S&P500 지수는 8.2%, 나스닥은 8.3%의 월간 하락률을 기록하며 지난해 2월 이후 최악의 한달을 보내야 했다.

유로화는 큰 타격을 받았다. 뉴욕 외환 시장에서 1유로는 1.2286 달러에 거래되면서 전날보다 0.7% 가량 가치가 하락했다. 한때 1.2144 달러까지 내려가면서 4년래 최저치에 근접하기도 했다. 6개국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55% 오른 86.66을 기록했다.

유가도 유럽 채무 위기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조되면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58센트(0.8%) 내린 배럴당 73.97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76센트(1.0%) 하락한 배럴당 73.90달러에 거래됐다. 금 값은 60센트(0.1%) 오른 온스당 121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뉴스팀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미국 추락 여객기에 한국계 10대 피겨선수 2명 탑승 1.

미국 추락 여객기에 한국계 10대 피겨선수 2명 탑승

워싱턴 여객기 추락 10시간 만에…소방당국 “생존자 0명 추정” 2.

워싱턴 여객기 추락 10시간 만에…소방당국 “생존자 0명 추정”

딥시크가 뭐길래 엔비디아가 대폭락해?…중국 AI 돌풍 3.

딥시크가 뭐길래 엔비디아가 대폭락해?…중국 AI 돌풍

추락 미국 여객기, 수온 1.7도 얼음강으로…“15분 내 의식 잃어” 4.

추락 미국 여객기, 수온 1.7도 얼음강으로…“15분 내 의식 잃어”

미군 블랙호크 마지막 교신…충돌 전 “여객기 보입니다” 5.

미군 블랙호크 마지막 교신…충돌 전 “여객기 보입니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