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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29원 내려…1달러=1224원
원화 가치가 엿새 만에 크게 오르고 증시는 이틀째 반등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9.30원 급락한 12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11.30원 낮게 출발해 오후 한때 1217.5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국내외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고, 유로화 가치가 반등하는 등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심리가 다소 진정된 데 따른 되돌림 현상이란 분석이다. 미국 외환시장에서 1유로당 1.21달러 중반 대까지 떨어진 유로화는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1.22달러대 후반까지 급등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5.38(1.60%) 오른 1607.50으로 마감해 사흘 만에 1600선을 회복했다. 전날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였지만 국내 증시에선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심으로 기관과 개인의 매수세가 집중됐다. 그러나 외국인들은 이날도 3042억원 어치를 팔아치워 9일째 순매도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10.32(2.23%) 오른 473.32로 상승 마감했다. 일본(1.23%)과 대만(1.06%) 등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유럽 금융불안과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불안심리가 다소 진정되면서 국내 시장이 과도하게 하락한 데 따른 되돌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외국인 매매와 북한이라는 두 변수가 당분간 시장 방향성의 주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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