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판매 작년보다 30% 증가
‘무이자 할부’ 등 공격적 판촉
‘무이자 할부’ 등 공격적 판촉
대량 리콜로 위기에 빠졌던 도요타자동차가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
짐 렌츠 도요타 미국 판매법인 사장은 30일 “도요타의 미국 시장 3월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35%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요타의 3월 미국 시장 판매 증가는 무이자 ‘오토 론′ 같은 공격적 판촉이 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도요타는 3월부터 미국에서 주력 8차종을 구매한 이들에게 5년동안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해 실질적으로 차량 가격을 깎아주고 있다. 특히 스포츠실용차(suv)인 라브4가 2월엔 6500대 팔리는 데 그쳤지만 3월에는 2만5000대가 팔렸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도요타는 지난해 11월부터 전세계에서 800만대 이상의 차량을 리콜한 뒤 한동안 맥을 못췄다. 미국시장에서는 1월 15.8% 판매가 감소했으며, 2월에도 9%가 줄었다. 유럽시장에서도 2월 판매가 20% 줄어 일부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도요타 차량 급발진과 급가속 원인이 전자제어장치 이상 때문으로 보는 시각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며, 레이 러후드 미국 교통부 장관은 도요타 차량 이상 원인을 찾기 위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도움까지 요청한 상태다.
조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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