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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경제

제조업 생산 느니 물가상승세 꿈틀

등록 2010-02-02 20:17

미·중·유럽 제조업지수 상승
아시아 인플레 압력 점점 커져
지난 1월 주요 국가의 제조업 생산이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물가상승세 역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실물경제의 핵심인 제조업 생산이 늘고 물가상승도 현실화함으로써 그동안 논란이던 출구전략의 시행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1일 발표된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 지수는 58.4로, 전달의 54.9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04년 8월(58.5) 이후 최고치이다. 또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55.5를 크게 상회한다. 지수가 50에 못 미치면 제조업 경기의 위축을, 50 이상이면 확장을 뜻한다.

중국의 에이치에스비시(HSBC)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7.4로,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 지수는 지난달 56.1이었다. 국가통계국의 물류구매협회지수도 55.8로 11개월째 상승세를 보였다. 이 지수는 지난 12월의 56.6에 비해 하락했으나, 지난 2008년 5월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수치이다. 유로화 지역의 제조업구매자지수 역시 지난해 말의 51.6에서 52.4로 상승했다. 인도의 에이치에스비시 제조업관리자지수는 지난 12월 55.6에서 1월 57.7로 상승했다.

실물경제의 핵심 지수인 제조업 분야의 지수가 상승하면서, 물가상승세 추세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금융위기 이후 경기회복을 이끌었던 아시아 지역 국가들의 물가상승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3.72%로, 12월의 2.78%에 비해 크게 올랐다. 타이는 4.1%로, 12월의 3.5%, 11월 1.9%에 비해 크게 급등하며 4개월째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 역시 1월 물가가 전달보다 0.4% 오르면서,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이 3.1%에 이르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아시아 전역에 걸쳐 인플레 압력이 점증하고 있어, 중앙은행에 통화정책을 옥죄는 압력을 넣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미 아시아의 양대 경제인 중국과 인도가 물가상승 등으로 통화긴축을 위한 사전 조처를 시작했다면서, 아시아 지역의 통화긴축 정책은 세계경제를 다시 위축시킬 우려도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정의길 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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