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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경제

미·EU 등 기준금리 동결

등록 2009-11-05 20:47수정 2009-11-06 00:34

미국 연방기금금리
미국 연방기금금리
앞으로 6개월 유지 예상…약달러로 인한 자산거품 우려
미국이 기준금리를 또 동결했다. 앞으로도 6개월간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따라서 달러 약세도 한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초저금리에 기반을 둔 약달러 현상으로 전세계 자산시장의 거품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경고에 더욱 힘을 실을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은행(FR·연준)은 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틀간의 회의 끝에 현행 0~0.25%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연준은 “장기간” 초저금리를 유지하겠다고 확인했다. 인플레 우려는 낮은 반면, 실업률은 높다는 게 이유였다. 지난 9월 에너지와 식료품을 뺀 근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3% 오르는 데 그쳤다. 9.8%를 기록한 실업률은 10%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연준은 미국 경제가 3분기 3.5%(연율)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경제의 토대가 허약하다고 본 것이다. 연준은 “기업들은 여전히 고정투자와 인력을 줄이고, 가계지출은 늘어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계속되는 실업률과 느린 소득 증가, 주택가격의 하락과 신용경색으로 억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고 <블룸버그 뉴스>가 보도했다.

연준의 결정은 곧바로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1유로화당 달러화 가치는 전날에 견줘 1% 하락한 1.4867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1.2%까지 하락하면서, 지난 9월8일 이후 최고 낙폭을 보였다. 안정적이지만 수익률이 낮은 달러 표시 자산을 팔고 위험은 있지만 수익률이 높은 다른 자산으로 옮겨가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환율시장에서 약달러 현상을 낳고 있다. 달러와 역의 상관관계에 있는 금값은 이날 1096달러까지 뛰었다.

영국중앙은행(BOE)도 5일 기준금리 0.5%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영국 기준금리는 5%에서 지난해 10월 이후 6차례나 내린 뒤 3월부터 0.5%를 유지하고 있다. 또 이 은행 통화정책위원회는 애초 11월까지 1750억파운드를 투입하기로 한 시중유동성 공급 규모를 250억파운드 늘려 모두 2000억파운드로 확대하기로 했다.

류이근 기자 ryuyige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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