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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경제

크루그먼 “8월이 경기후퇴 종점”

등록 2009-08-10 19:48수정 2009-08-10 23:22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
[크루그먼 발언 2제]
실업률 하락 등 근거…“완전 회복까진 2년 걸릴것”
“나중에 돌이켜보면, 경기후퇴가 7월이나 8월에 끝났다고 말할 수 있다.”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와 함께 미국의 대표적 경제 비관론자인 폴 크루그먼(사진) 프린스턴대 교수가 시점까지 박아가며 미국의 경기후퇴 종식을 선언했다. 그는 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추측컨대 우리가 지금 바닥을 탈출했다”며 “8월이 아마 (경기후퇴의) 종점”이라고 말했다.

미국 경기후퇴의 시작과 종언을 알리는 전미경제조사국(NBER)은 2007년 12월부터 경기후퇴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따라서 경기후퇴는 8월 현재 21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크루그먼 교수는 경기후퇴 종언의 근거로 실업률과 제조업 활동을 꼽았다. 지난달 실업률은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6월보다 0.1%포인트 낮은 9.4%를 기록했다.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세가 멈췄다. 또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지난달 제조업 지수도 6월의 44.6보다 높은 48.9를 기록해, 제조업 활동이 조금이나마 활력을 되찾고 있음을 보여줬다.

로라 타이슨 백악관 경제자문위원도 9일 “우리가 경기 회복기의 시작점에 서있을 것”이라고 크루그먼을 거들었다. 앞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주 개선된 실업률을 근거로 “최악의 (경기후퇴) 국면은 지났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크루그먼은 10일 “각국 정부의 공격적인 재정확대 정책은 세계가 2차 대공황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됐다”면서도 “완전한 경기회복 때까지는 2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단서를 빼놓지 않았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가계 부채가 앞으로 미국 증시의 상승을 둔화시키고, 경기회복을 지연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가계의 가처분소득 대비 부채비율은 124%로 1985년의(69%)의 거의 두배다. 부채를 줄이는 과정에서 경제의 동력인 소비는 위축될 전망이다. 류이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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