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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경제

골드만삭스 경영진 ‘도덕적 해이’ 논란

등록 2009-07-14 20:15수정 2009-07-15 00:36

미 정부 자금지원 받으면서 7억달러 주식 매각
세계적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 경영진들이 금융위기의 신호탄이었던 지난해 9월 리먼브러더스 파산 사태 이후 7억달러가량의 주식을 처분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골드만삭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신고한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 경영진들은 회사가 미국 정부에서 100억달러의 부실자산 구제계획(TARP) 자금을 지원받았을 때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각해 도덕적 해이 논란이 일 전망이라고 신문은 보도했다. 골드만삭스 경영진들이 회사가 자금 조달을 위해 유통 주식을 3억9500만주에서 5억3000만주로 늘렸을 때인 8개월 동안 매각한 주식만 모두 6억9100만달러어치였다. 이는 골드만삭스 평균 주가가 상당히 높았던 2007년 9월부터 2008년 4월까지 당시 회사 경영진이 매각한 주식 규모가 4억3800만달러였던 것에 비교해도 상당히 많은 양이다.

골드만삭스는 “회사 경영진이 연말이면 주식으로 보너스를 받았으며, 주식 매각은 자산 다양화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으로 해명하지는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4분기 21억달러 적자에서 올해 1분기 18억1000만달러 순이익을 기록해 극적 반전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2분기에도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34억4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금융위기 탈출 모범생으로도 꼽혔지만, <뉴욕 타임스>는 경쟁업체들이 골드만삭스가 어떻게 이 정도로 빨리 회복할 수 있는지 의아해하고 있다고 13일 전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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