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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경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 “은행 CEO도 퇴출 가능”

등록 2009-04-06 20:05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
“예외적 지원받을 경우” 전제 밝혀
“필요하다면 은행 경영진도 교체할 수 있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5일 <시비에스>(CBS) 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은행이 (정부로부터) 예외적인 지원을 필요로 할 경우” 은행 경영진을 퇴진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나 씨티그룹의 최고경영자들도 자동차 기업 제너럴모터스(GM)의 릭 왜거너 회장처럼 퇴진시킬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내놓은 답변이었다. 그는 미국 정부가 양대 주택담보대출 업체인 페니메이와 프레디맥, 미국 최대 보험회사 에이아이지(AIG)에 구제금융을 투입했을 때도 경영진을 교체한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단지 납세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확고한 구조조정 차원에서 정부 지원의 조건을 분명히 할 것”이라며 “경영진의 변화가 필요하면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최근 지엠에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요구하며 왜거너 회장이 물러나도록 했는데, 일각에서는 천문학적 구제금융을 받은 월가 금융회사 경영진은 어째서 자리를 지키고 있느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가이트너 장관의 이날 발언은 이런 비판들을 의식하고 나온 것이다.

한편, 가이트너 장관은 의회에 추가 경기부양을 위해 돈을 요청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 “답변할 수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다만,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모기지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인 점 등을 들어 “고무적인 징후들이 있다”고 밝혔다.

조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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