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신규주택 착공실적 22% 증가
최근 미국의 경제 지표들이 일부 반등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주택경기가 예상밖으로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는 17일 지난 2월 미국의 신규주택 착공 실적이 58만3채로 1월에 견줘 22.2%나 늘었다고 밝혔다. <에이피>(AP) 통신은 “이코노미스트들은 신규 착공 실적이 45만채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에, 예상외로 급반등한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월 신규주택 착공 실적은 47만7천채였다. 주로 아파트에 대한 착공 실적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990년 1월 이후 19년 만에 최대의 상승폭이다. 향후 주택건설 경기를 전망할 수 있도록 하는 선행지표 성격인 주택건축 허가신청 건수도 54만7천건으로, 전달에 비해 3% 늘었다. 하지만 이런 급반등한 2월 실적이 단기적 반등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도 주택 거래량이 지난해보다 50% 늘어나는 등 낙관적 신호를 보였다.
황보연 기자, 연합뉴스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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