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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경제

블룸버그 “중, 위기탈출 첫번째 국가 될 것”

등록 2009-02-13 19:00수정 2009-02-13 20:15

중국, 2분기에 경기 상승반전
미국, 1·2분기 전망 더 악화
누가 먼저 ‘늪’에서 빠져나올까?

<블룸버그 뉴스>는 14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올 1분기 중국 경제의 성장률이 6.3%까지 내려가 저점을 찍고, 2분기엔 6.6%로 상승 반전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13일 보도했다. 이는 응답자들이 제시한 수치의 평균값이다. 메릴린치 홍콩 지점의 이코노미스트 루팅은 “중국이 주요 경제국 가운데 전세계 경기침체로부터 벗어나는 첫번째 국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기 조기회복의 지렛대는 경기부양책이다. <블룸버그 뉴스>는 “중국이 이미 약 1조2천억위안(약 246조원)의 경기부양책을 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경제의 성장에 약 3%포인트 기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조업 활동의 가늠자인 구매자관리지수(PMI)는 11월 저점을 찍고 두달 연속 상승했고, 수입 철광석 가격은 10월 이후 28% 상승했다. 원자재와 곡물을 실어나르는 벌크선의 시황을 나타내는 벌크선 운임지수(BDI)도 1월28일 이후 두배 가까이 상승했다. 원자재 가격과 수요의 증가는 서둘러 집행한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반면 세계 경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미국 경제의 전망은 어둡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52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올해 미국 경제가 1분기 -4.6%, 2분기엔 -1.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9월 같은 조사에서 각각 1.2%(1분기), 1.9%(2분기)씩 성장할 것이란 전망치에서 크게 후퇴한 것이다. 신문은 “경제가 올 하반기 회복할 것이란 꽤 넓게 공유된 시나리오가 점점 실현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코노미스트들은 “경기부양책이 너무 늦고, 너무 적다”는 실망감을 드러내며, 경기 회복 지연의 근거로 꼽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도 이날 미국 최고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인용해 올 하반기 미국 경제가 완만한 상승으로 반전할 것이란 일반적 전망과 달리, “경기후퇴가 2010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류이근 기자 ryuyige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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