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국제경제

IMF, 파키스탄 구제금융안 승인

등록 2008-11-25 13:28

국가부도 위기에 몰렸던 파키스탄이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으로 한 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가토 다카토시 국제통화기금(IMF) 부총재는 24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파키스탄의 경제는 치안불안과 석유 및 식량 가격 폭등,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전방위의 타격을 입었다"며 "IMF는 이에 따라 23개월간 76억달러의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파키스탄은 IMF로부터 당장 필요한 결제자금 등 31억달러를 수혈받아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황을 피할 수 있게 됐다. 나머지 자금은 파키스탄 경제상황에 따라 추후 차례로 지원된다.

IMF는 이어 "파키스탄 중앙은행은 유연한 환율 정책을 유지할 것이며 외환보유액 목표치를 채우는 한편 과도한 환율 급변동을 완화하도록 환 시장 개입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성명은 "구제금융 프로그램은 우선 파키스탄 경제 안정과 함께 거시경제 정책조율을 통한 신뢰 회복 그리고 사회적 안정과 빈민 지원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몇 년간 계속된 정치 및 치안 불안을 겪었던 파키스탄은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 급격한 외환보유액 감소를 경험했다.

급격한 외환 보유액 감소로 국가 부도 위기에 처했던 파키스탄 정부는 혹독한 이행조건이 뒤따르는 IMF 구제금융을 피하기 위해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우방들에 지원을 요청했었다.

IMF는 "파키스탄은 앞으로 재정 적자를 공격적으로 줄일 것이며, 중앙은행의 재정 대출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파키스탄이 테러와의 전쟁 중임을 감안해 당초 예상됐던 대규모 국방예산 삭감 등 내용은 이행 조건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달 6일 대외 유동성 포지션 악화를 이유로 파키스탄의 국가 신용등급을 'B'에서 'CCC+'로 낮췄고, 구제금융 논의가 지연되자 지난 14일 또다시 등급을 'CCC'로 하향 조정했다.

(뉴델리=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