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사진)
워런 버핏 회사 주가 폭락
위기로부터 누구도 안전하지 못한 걸까?
‘오마하의 현인’,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사진)이 회장으로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가가 19일 하룻동안 12% 폭락했다. 이는 23년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라고 <블룸버그 뉴스>가 전했다. 이 회사의 3분기 수익이 77% 감소했다는 발표가 나온 이후 주가는 8일 내리 하강했다. 올 들어 41%나 빠지면서, 다우지수(39%)보다 큰 폭의 낙하를 보이고 있다.
모든 투자자들이 몸을 사리고 있는 동안에도 그는 지난 9월 골드만삭스에 50억달러를 투자했다. 이를 포함해 그는 올해 280억달러나 투자했다. 미국 최대 갑부인 버핏은 투자자들에게 “위기가 기회”라며, 폭락한 증시에서 저가 매수의 기회를 잡으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자신의 성적표는 초라하다. 그가 투자한 이후에도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55%나 떨어졌다고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4분기 연속 수익이 감소했다. 10월 이후에만 이 회사의 가장 큰 투자처 가운데 하나인 웰스파고의 주가가 35%,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47% 폭락했다.
류이근 기자 ryuyige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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