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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경제

금융위기 풍랑, 세계 갑부들도 삼켰다

등록 2008-11-03 21:03수정 2008-11-03 21:07

버핏 136억달러-오러클·MS 회장 수십억달러 손실
워런 버핏, 커크 커코리언, 칼 아이칸도 폭락하는 주가 앞에선 속수무책이었다.

미국 <엠에스엔비시>(MSNBC) 인터넷판은 2일 월스트리트를 쥐락펴락하던 이들 ‘투자의 귀재’들도 예기치 못한 주가의 급락으로 엄청난 ‘부의 증발’을 맥없이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오마하의 현인’ 버핏이 운영하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시가총액은 올 들어 22%나 하락했다. 돈으로 치면 136억달러가 하늘로 사라진 셈이다. 올 초 포드자동차 주식에 10억달러를 투자한 커코리언은 최근 보유 주식의 25%를 7100만달러에 처분해 엄청난 손해를 봤다. 주당 7.10달러에 산 주식을 주당 2.01~2.43달러에 되판 것이다.

올 초 6900만달러를 주고 야후 주식 5%를 매입한 아이칸도 최근 4개월 새 주식가치가 반토막 나는 상황을 지켜봐야 했다. 6월 말 20.60달러였던 야후 주가는 최근 13달러 안팎으로 떨어졌다.

대기업 최고경영자들도 예외가 아니다. 컨설팅 회사인 스티븐 홀의 조사를 보면, 175개 주요 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최근 1년 사이에 평균 49%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2위의 소프트웨어업체 오러클의 창업주인 로런스 엘리슨은 올 들어 62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의 스티븐 발머는 51억달러, 아마존닷컴의 제프 베조스는 36억달러를 날렸다. 보스턴 사이언티픽과 윌리엄 소노마 같은 회사는 최고경영자가 부도를 막으려고 주식을 내다팔다가 대주주의 지위를 잃었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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