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시가 14일(현지시각) 혼조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다우존스 지수와 에스앤피(S&P)500 지수는 애초 전날보다 4% 이상 오름세를 보이며 개장했지만, 전날 수준을 오르내리는 수준에서 오전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은 1~2% 수준의 하락세에 머물렀다. <에이피>(AP) 통신은 하루 전 사상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뒤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데다, 금융위기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심리적 요인이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정부가 이날 위기 확산을 막기 위해 2500억달러 규모의 공적자금을 금융기관 지분 매수에 투입하기로 공식 발표한 가운데, 위기 진정에 대한 기대감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교차하면서 금값과 기름값도 혼조 양상을 보였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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