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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경제

리먼 파산으로 저축액 날린 스위스인 속출

등록 2008-09-24 23:06

주케냐 스위스대사, 크레디트스위스 카운슬러 비판

"그 것은 심각한 직무상 과실이다."

게오르주 마르탱 주케냐 스위스대사는 23일 "리스크가 전혀 없다"면서 리먼브러더스에 투자하도록 했던 스위스 2위 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의 카운슬러들을 비판했다고 스위스터뉴스가 24일 전했다.

마르탱 대사는 23일 저녁 스위스 TSR TV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크레디트스위스 카운슬러들의 말을 듣고 파산한 리먼브러더스의 채권에 투자해 그동안 저축해왔던 것을 모두 잃었다면서 그 같이 말했다.

그는 크레디트스위스가 자신이 샀던 리먼브러드스 채권의 리스크를 모두 알려줘야 할 의무가 있었으나, 파산 가능성은 이야기하지 않았다면서 수 천명의 스위스인들이 비슷한 일을 당했다고 덧붙였다.

현행 스위스 법률에 따르면, 어떤 회사의 파산이 예견되거나 위협받고 있을 때 그 회사에 투자를 권고하는 것은 불법인 것으로 규정되어 있다.

마르탱 대사의 주장이 나오자, 크레디트스위스 카운슬러들을 통해 자신의 돈을 이자가 낮은 예금에서 "100% 안전한" 채권들로 옮겼다고 주장하는 개인들이 속출하고 있다.


일례로 한 채권은 원금 조장과 함께 5년 만기에 연 7.5%의 이윤을 보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홀로 두 아이를 키우는 36세의 미용사는 그렇게 투자해서 그동안 저축해온 5만 스위스프랑(5천300만원)을 모두 날렸다고 제네바 일간지인 트리뷘 드 쥬네브가 전했다.

이날 TSR의 시사프로그램에 크레디트스위스와 UBS의 관계자들은 출연을 기피했으며, 마르탱 대사의 그 같은 발언에 대해 두 은행은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았다고 스위스터뉴스는 덧붙였다.

그러나 크레디트스위스 프라이빗 뱅킹 부문의 얀 폰 데르 뮐 대변인은 "리먼브러더스의 청산 과정에서 그들의 요구가 관철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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