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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경제

리히텐슈타인 은행 탈세 수사에
뭉칫돈 몰리는 싱가포르 ‘싱글벙글’

등록 2008-03-03 21:17

라부안·홍콩·마카오도 선호
리히텐슈타인 은행의 비밀계좌 관련 탈세 수사가 전세계로 확대되면서, 싱가포르와 라부안 등 아시아 금융 도시로 서구 부자들의 돈이 몰려들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3일 보도했다.

싱가포르의 소시에테제네랄은행 아시아본부의 다니엘 트루키는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조세당국들이 수사에 박차를 가하며 스위스 등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돈이 빠져나오고 있다며 “사건 뒤 싱가포르로 돈이 물밀듯 밀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는 금융 비밀과 신탁 관련 법이 엄격한 반면, 국제 조세포탈범에 대한 처벌은 전무하다시피 해 세금을 회피하려는 부유층이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디언〉은 라부안과 홍콩, 마카오 등도 세율이 낮거나 없다시피 해 부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라고 2일 전했다.

이런 돈의 흐름이 포착되자 유럽연합(EU) 등은 싱가포르에 금융 정보 공유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고 있다. 조지 여 싱가포르 외무장관은 지난주 독일 외교장관과 만난 뒤 “싱가포르는 세금이 낮지만 조세 피난처는 절대로 아니며, 리히텐슈타인에서 일어난 일은 이곳에서 일어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리히텐슈타인과 모나코, 안도라 세 나라를 돈세탁과 탈세가 흔히 이뤄지는 악질 조세 피난처로 규정하고 있다. 외신들은 리히텐슈타인 사건을 계기로 전세계 조세 피난처에 고객 정보공개 압력이 커지는 등 ‘검은 돈’의 입지가 더욱 좁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서수민 기자 wikk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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