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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싼 일자리’ 대명사 맥도날드, 부정적 이미지 씻자… ‘국가자격증’ 도입

등록 2008-01-28 21:21

젊은이들을 저임금의 허드렛일에 부려먹는다는 오명을 써온 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널드가 직원 교육 프로그램으로 이미지 개선에 나섰다.

영국 <더타임스>는 맥도널드가 사내에 ‘교대근무 관리자 기본과정’ 자격증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28일 보도했다. 영국 대입시험(A레벨)과 동등한 효력을 지니는 이 자격증 프로그램에서 훈련생들은 일상적인 매장운영 업무와 함께 재무·위생·인사·마케팅 등의 교육을 받게 된다. 맥도널드는 이미 영국 교육과정평가원(QCA)으로부터 자격증 발급 기구로 공식 허가를 받은 상태다.

맥도널드의 데이비드 페어허스트 수석부사장은 이날 <비비시>(BBC)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의 직원 채용·훈련·개발 방식이 사회적 이동 기회를 높이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직원들이 더 나은 직책이나 직장을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자격증을 따게 함으로써 임금이 낮고 전망이 없는 일자리의 대명사로 통하는 ‘맥잡’의 부정적 이미지를 씻어보겠다는 것이다.

철도시설관리업체 네트워크레일과 항공사 플라이비도 교육과정평가원으로부터 각각 철도 엔지니어링(박사학위급) 과정과 항공훈련자 과정(레벨2~4) 자격증 발급 허가를 받았다. 존 데넘 혁신과학기술대학부 장관은 “고용주들이 직원 훈련에 힘쓰는 것은 인정할 만한 일”이라며 “기업과 직원, 국가 모두 이익이 될 수 있도록 기업의 직원 훈련 계획과 국가 자격증 사이의 벽을 허물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학입학중앙관리처(UCAS) 대변인도 “특별한 직업적 배경을 기반으로 한 기업체 자격증 도입이 고등교육 과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환영했다.

그러나 버킹엄대학의 앨런 스미서스 교육·고용연구센터장은 “자격증은 독립적 기구에 의해 인정받을 때 더 가치가 있다”며, 이 자격증들이 과연 다른 업체들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을지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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