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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경제

애플 아이폰, 출시 나흘전부터 구매자 장사진

등록 2007-06-27 11:34

미국 애플의 휴대전화 '아이폰(iPhone)'이 출시 전부터 구매 행렬이 줄을 잇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애플은 미국 각 지역별로 29일 오후 6시 아이폰을 출시할 계획이지만 제품을 먼저 사려는 구매자들이 나흘 전부터 뉴욕 소재 두 곳의 판매점 앞에서 줄을 서기 시작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4시간 영업을 하는 뉴욕 5번가의 애플 판매점 앞에는 한여름의 땡볕에도 아랑곳없이 아이폰 구매자들의 줄이 늘어서 있다.

행렬의 3번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시카고 출신의 데이비드 클레이만씨는 구매한 아이폰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거나 아버지에게 드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아침에 도착해 행렬의 4번째에 선 제시카 로드리게스씨는 아이폰을 동생에게 생일선물로 선사할 계획이지만 가능하면 자기 것도 사고 싶다고 말했다.

뉴욕 맨해튼 소호 지역의 애플 판매점 앞에도 이날 아침부터 구매자 행렬이 생기기 시작했다. 행렬의 선두에 선 존 벌칸씨는 아프리카 아동들의 AIDS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한 자선단체 소속으로 단체를 홍보할 목적으로 아이폰 구매에 나섰다.

이 단체는 구매한 아이폰을 인터넷 경매에 부친 뒤 낙찰자에게 단체의 유명인사가 직접 배달하는 이벤트를 벌일 예정이다.

돈벌이를 위해 구매 행렬에 참여하려는 사람도 등장했다. 캘리포니아 출신 대학생인 존 메이씨는 지역정보 검색사이트인 크레이그리스트에다 원한다면 250달러에 줄을 대신 서줄 수 있다는 광고를 게재했다.

애플의 인기 미디어플레이어인 '아이팟(iPod)'에 휴대폰을 결합시킨 아이폰은 음악 재생과 전화 통화는 물론 문자 메시지, 전자 메일, 웹 검색, 사진 촬영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첨단 스마트폰으로, 출시 전부터 관련 업계와 소비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애플은 내년 아이폰을 1천만개 이상 판매해 세계 휴대폰 시장 점유율 1%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한편 아이폰은 데이터 저장용량을 기준으로 4기가바이트와 8기가바이트 두 가지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각각 499달러와 599달러다. 구매자는 2년 간 미국 이동통신사인 AT&T의 통신서비스에 가입해야 하는 데 월 통신이용료는 60~200달러다.

AT&T에 따르면 이 같은 통신이용료는 월 65~225달러인 다른 휴대전화 가입자들에 비해 저렴하게 책정된 것으로, 아이폰이 경쟁 제품에 비해 비싼 가격 때문에 구매력이 떨어지는 것을 보완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웅 기자 abullapi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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