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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경제

IMF 총재 “금융 불확실성 더 커져…세계 성장률 3% 밑돌 것”

등록 2023-03-27 13:39수정 2023-03-27 13:56

크리스티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2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개발포럼에 참석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크리스티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2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개발포럼에 참석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으로 은행 위기가 확산되는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세계의 금융 안정성이 흔들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크리스티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 총재는 26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개발포럼에 참석해 최근 은행 부문의 혼란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 등이 전했다. 그는 “부채 수준이 높은 시기에 저금리였던 대출이 (주요국들의 잇딴 금리 인상으로) 고금리로 빠르게 바뀌면, 불가피하게 스트레스와 취약성이 커지게 된다”며 이런 현상이 이미 “몇몇 선진국의 은행 분야에서 입증됐다”고 말했다.

이어, 실리콘밸리은행의 파산, 크레디스위스(크레디트스위스) 매각 등 일련의 사태 이후 금융 불확실성이 증가한 것이 분명하다면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각국 중앙은행의 고금리 정책이 부채에 압력을 가했고, 그 때문에 주요국들의 대출 기관이 스트레스를 받게 됐다고 이번 위기의 원인을 설명했다. 나아가 은행 위기가 발생한 미국·스위스 정부와 중앙은행의 대응으로 급한 불을 껐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올해 부채 비용의 상승으로 세계 경제 성장률이 3%를 밑돌 것이라 전망했다. 루이스 데 기도스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도 아일랜드 매체 <비즈니스 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은행 부문의 문제가 경제 성장률을 낮출 것이란 우려가 있다”며 그에 따라 “유로존의 신용 기준이 강화되면, 성장률을 낮추는 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그나마 중국의 경제의 반등이 세계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국제통화기금은 중국이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에서 벗어나며 올해 경제가 5.2%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중국 경제의 강력한 반등은 올해 세계 성장의 약 3분의 1을 차지할 것”이라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0%포인트 증가하면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성장률은 평균 0.3%포인트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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