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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경제

늙어가는 ‘GDP 12위’ 한국…2050년엔 나이지리아에 밀린다

등록 2022-12-12 11:05수정 2022-12-12 13:07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한국 경제규모가 저출산·고령화로 30년 뒤면 인도네시아와 나이지리아 등 인구 대국에 뒤져 세계 15위권 밖으로 밀려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지난 6일(현지시각)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 ‘2027년으로 가는 길’에서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2020년대 2%에서 2040년대 0.8%로 떨어진 뒤 2060년대에는 -0.1%, 2070년대에는 -0.2%로 하락할 것이라며 이렇게 예측했다.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지는 나라는 분석 대상 34개 나라 가운데 한국이 유일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경제규모는 올해 세계 12위에서 2050년 15위권 바깥으로 밀려나고, 대신 인도네시아,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15위권에 새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2075년이 되면 한국의 경제규모는 필리핀, 말레이시아와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나라들보다도 작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 경제전망보고서 ‘2027년으로 가는 길’ 중 일부.
골드만삭스 경제전망보고서 ‘2027년으로 가는 길’ 중 일부.

다만 한국의 1인당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2075년 10만1800달러로, 미국(13만2200달러)보다 낮지만 유럽(10만4300달러)과 비슷하고 일본(8만7600달러)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2035년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2000년 미국의 12%에 그쳤지만 현재 80% 수준으로 커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예측은 애초 2025년 미국을 추월할 것이라던 2011년 전망보다는 10년 늦춰진 것이다. 현재 경제규모로 세계 5위인 인구 대국 인도는 2050년 미국에 이어 3위에 오른 뒤 2075년이면 미국마저 제치고 세계 2위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른 개발도상국의 약진도 두드러진다고 봤다. 2050년이면 인도네시아(4위), 이집트(12위), 나이지리아(15위)가 15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2075년에는 세계 1, 2위인 중국과 인도에 뒤이어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이집트, 브라질이 차례로 4~8위에 기록되고, 필리핀도 14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2075년에도 세계 경제규모 15위권에 살아남는 부자나라는 미국(3위), 독일(9위), 영국(10위), 일본(12위), 프랑스(15위)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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