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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경제

미국 생산자물가지수 2년여 만에 하락…물가 진정되나

등록 2022-08-11 23:28수정 2022-08-12 08:50

전달보다 0.5% 떨어져
미국 소비자들이 10일 슈퍼마켓에서 장을 보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미국 소비자들이 10일 슈퍼마켓에서 장을 보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가 2년여 만에 월간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는 11일(현지시각)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달보다 0.5% 떨어졌다고 밝혔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최근 급격한 오름세를 보이던 월간 상승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지난 2020년 4월 이후 처음이다. 이런 하락에는 석유를 포함한 에너지 가격이 전달보다 9% 내린 것이 주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선 9.8% 올랐지만, 6월의 11.3% 상승에 견줘 오름세가 한풀 꺾였다. 에너지·식품을 뺀 근원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5.8% 올라 앞 달(6.4%)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했다.

이는 전날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 전보다 8.5% 올라, 6월 상승률(9.1%)보다 낮아진 데 뒤이어 나온 것이어서, 그동안 가파르게 오르던 물가가 진정세로 돌아선 것 아니냐는 관측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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