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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계정 20% 맞지?’…머스크, 트위터 인수 계약 파기 위협

등록 2022-06-07 08:46수정 2022-06-07 10:12

‘트위터 허위 계정 직접 파악 못하면 계약 취소’
머스크 ‘트위터 계정의 20%가 허위’ 주장
‘가격 재협상’ 혹은 ‘계약 파기’ 노린 압박인 듯
트위터 매수를 추진 중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 로이터 연합
트위터 매수를 추진 중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 로이터 연합

전기자동차 테슬라의 최고 경영자(CEO)이자 세계 최고 갑부 중 하나인 일론 머스크가 열의를 보여왔던 ‘트위터 인수’에서 손을 뗄 수도 있다고 엄포를 놨다.

머스크는 6일(현지시각) 트위터의 사용자 기반을 더 파악해야 한다는 자신의 요구를 트위터가 무시하고 있다며 440억달러 달하는 이 인수 계약에서 철수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고 <에이피>(AP) 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현재 분쟁의 핵심은 실제 사용자들이 이용하지 않는 트위터의 이른바 ‘스팸 계정’이 얼마나 되는지이다. 머스크는 이날 공개된 감독 당국에 보낸 서한에서 자신이 트위터의 스팸 계정을 직접 확인할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트위터는 공개적으로 스팸 계정이 상시 사용자의 5% 미만이라고 주장하지만, 머스크는 최소 20%에 달할 것이라며 매수 전에 이를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머스크의 대리인인 마이크 링글러 변호사는 이날 공개된 편지에서 “머스크는 트위터의 향후 주인으로서 트위터 사업을 자신의 소유로 변화시키고, 결제 자금을 마련할 수 있게 자료를 요구할 자격이 있다”면서 “트위터 사업모델의 핵심인 활성 사용자를 완전하고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머스크의 철수 압박에 트위터도 성명을 내어 “합병 계약 조건에 따라서 머스크와의 정보 공유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며 머스크가 이 계약을 성사시킬 의무를 성실히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시장은 이 논쟁이 잘 마무리되지 않으면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접을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머스크가 이 문제를 공개 거론하고 있는 것도 문제를 조용히 풀려는 게 아니라, 가격 재협상이나 계약 파기를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머스크가 이 인수계약을 파기하면 10억달러의 위약금을 물어야 하고 이후 각종 소송에 시달릴 수 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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