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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경제

EU “올해 안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 3분의 2 감축”

등록 2022-05-03 14:17수정 2022-05-03 14:38

서아프리카 등 다변화 전략
이달 중 유럽연합 채택 예정
재생수소로 대체해 기후 대응
지난달 14일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액화 천연가스(LNG)를 실은 유조선이 예인선의 안내를 받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달 14일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액화 천연가스(LNG)를 실은 유조선이 예인선의 안내를 받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아프리카 국가를 통한 에너지 수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유럽연합은 러시아 천연가스 의존도를 올해 3분의 2까지 줄이는 안을 이달 안에 채택하기로 했다.

3일 <블룸버그> 통신은 유럽연합이 서아프리카 3개국과의 협력을 통해 러시아산 천연가스에 대한 의존도를 올해 안에 3분의 2까지 줄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입수한 유럽연합 문서 초안에는 아프리카 서쪽 국가인 나이지리아, 세네갈, 앙골라가 유럽에 액화 천연가스(LNG)를 공급할 새 자원국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유럽연합은 새 공급자를 찾아 액화 천연가스(LNG) 수입을 500억㎥ 늘리고 러시아 외 국가로부터 가스관을 통한 가스 수입을 100억㎥ 늘린다는 방안도 포함돼있다. 유럽연합의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도는 지난해 기준 약 40%이고 러시아산 천연가스는 대부분 가스관을 통해 들어온다. 유럽연합은 올여름까지 이집트, 이스라엘과 유럽에 대한 액화 천연가스 수출을 보장하는 3자 양해각서(MOU)를 맺을 예정이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이런 내용이 담긴 안을 이달 중 채택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안에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화석연료 소비를 줄이기 위해 추진 중인 ‘유럽 그린 딜’ 전략 달성을 강조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이에 따라 러시아산을 대체해 2030년까지 재생수소 1천만톤을 수입하는 내용도 담겼다.

유럽연합 집행부는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카타르 등 주요 생산국들 그리고 중국, 일본, 한국 등 주요 소비국들이 “개방되고 유연하며, 유동적이고, 잘 작동하는 세계 액화 천연가스 시장”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별 회원국 차원에서도 수입선 다변화 노력에 힘을 쏟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달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는 콩고민주공화국과 앙골라를 방문해 자원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유럽연합은 회원국들이 천연가스 확보를 위해 서로 경쟁하기보다 유럽연합 창구로 단일화해 협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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