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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집값 무서운 상승세…6월 지수, 30년 만에 최고치

등록 2021-09-01 11:34수정 2021-09-01 12:35

미국 연방제도준비이사회 제롬 파월 의장이 2018년 9월 26일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연방제도준비이사회 제롬 파월 의장이 2018년 9월 26일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집값이 지난 6월 30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의 ‘에스앤피 코어로직 케이스-실러’(S&P CoreLogic Case-Shiller) 전국 집값 지수는 지난 6월 전년 같은 달에 비해 18.6% 올랐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31일 보도했다. 이는 30년 만에 가장 많이 오른 것이며, 석 달 연속 기록적인 상승이다.

미국의 20개 대도시를 대상으로 한 케이스-실러 지수는 애초 예상했던 18.5%를 뛰어넘어 19.1% 올랐다. 피닉스, 샌디에이고, 시애틀은 25% 이상 올라, 상승률 순위 최상위권에 들었다.

미국 집값은 지난해부터 오르기 시작했다. 이자율이 낮게 유지되는 데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확산함에 따라 교외의 넓은 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반면, 주택 공급은 이에 못 미치고 목재 등 원자재값과 인건비가 뛰었기 때문이다.

미 정책당국은 중앙은행의 저금리 정책이 집값 상승에 부채질했다는 지적에 따라 집값 흐름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제롬 파월 의장은 올해 코로나19 부양책을 축소해 나갈 수 있다는 뜻을 지난주 내비친 바 있다.

최근 여러 자료는 건축비 상승과 한정적인 주택 물량으로 인해 주택시장의 활력이 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주택 건설업자들의 신뢰지수는 8월 들어 최근 1년 내 최하위로 떨어졌다. 주택 거래의 선행지수인 잠정주택판매지수는 지난 7월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미국 소비자들은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집과 주요 가전제품 소비 의향을 줄이고 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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