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국제경제

전세계 코로나 백신 접종 50억회 돌파…소득 따라 접종수 ‘양극화’

등록 2021-08-25 15:05수정 2021-08-25 15:38

아랍에미리트·이스라엘 등 부스터샷
북한·부룬디·에리트레아는 미접종
인도네시아 아체 지방의 주민이 25일 중국제 코로나19 백신 ‘시노백’을 맞고 있다. 반다 아체/EPA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아체 지방의 주민이 25일 중국제 코로나19 백신 ‘시노백’을 맞고 있다. 반다 아체/EPA 연합뉴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50억회를 넘었지만, 부자 나라와 가난한 나라 사이의 깊은 접종 격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

<아에프페>(AFP)는 24일 여러 공식 발표들을 자체 집계한 결과 백신이 적어도 50억600만회 접종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평균적으로 100명에 64회꼴로 접종이 이뤄진 것이지만, 이 중에는 한 번 맞은 경우도 있고 두 번, 더 나아가 세 번 접종한 경우도 있다.

접종 속도는 시간이 지나며 빨라지고 있다. 처음 10억회 접종까지 걸린 시간은 140일 남짓했지만, 접종이 30억회, 40억회, 50억회로 늘어나는 데는 26~30일 걸렸다.

가장 많은 접종이 이뤄진 것은 중국이다. 중국은 50억회의 40%인 19억6천만회를 접종했다. 이어 인도 5억8900만회, 미국 3억6300만회 순이다.

인구 100만명 이상인 나라 중 접종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아랍에미리트다. 아랍에미리트는 100명당 179회가 접종됐으며 인구의 75%가 접종을 완료했다. 우루과이가 100명당 154회, 이스라엘과 카타르가 149회, 싱가포르가 147회, 바레인이 144회, 칠레가 140회, 캐나다가 139회 접종 등으로 뒤를 잇는다. 중국은 136회, 미국은 110회를 접종했다.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이스라엘, 우루과이, 칠레 등은 3차 접종(부스터 샷)도 시작했다.

최근에는 그동안 뒤처졌던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나라들이 접종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최근 몇 주 사이에 에콰도르가 매일 인구의 1.69%씩을 접종하고 있으며, 파나마가 1.62%, 한국과 말레이시아가 1.54%씩 접종하고 있다.

가난한 나라의 백신 접종은 이제 막 시작 단계다. 세계은행 기준 고소득 국가는 100명 당 평균 111회 접종했지만, 저소득 국가는 2.4회 접종했다.

아프리카는 접종이 가장 뒤처진 대륙이다. 100명당 6.5회 접종으로 세계 평균 64회 접종의 10분의 1 수준이다. 사하라 남부 아프리카 국가인 콩고 민주공화국이 100명당 0.1회 접종했으며, 탄자니아가 0.4회, 나이지리아가 1.9회, 에티오피아가 2.0회 접종하는 데 그쳤다.

부룬디와 에리트레아, 그리고 북한 등 세 나라는 아직 접종을 시작하지 않았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일본 찾는 한국인 700만명 시대, ‘스이카 카드’ 있으면 ‘슝슝슝~’ 1.

일본 찾는 한국인 700만명 시대, ‘스이카 카드’ 있으면 ‘슝슝슝~’

“미국, 시리아 내 러시아 해군 기지 가져와야” 2.

“미국, 시리아 내 러시아 해군 기지 가져와야”

트럼프, 우크라의 미국 장거리 무기 사용 “미친 짓” 비판 3.

트럼프, 우크라의 미국 장거리 무기 사용 “미친 짓” 비판

캐나다 온타리오주 “미국에 전기 공급 중단 검토”…트럼프 관세 위협 대응 4.

캐나다 온타리오주 “미국에 전기 공급 중단 검토”…트럼프 관세 위협 대응

스톡홀름서 울려퍼진 한강의 ‘희랍어 시간’…“일상 돌아가 신작 쓸 것” 5.

스톡홀름서 울려퍼진 한강의 ‘희랍어 시간’…“일상 돌아가 신작 쓸 것”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