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18일 뉴욕 브루클린의 이동 코로나19 접종센터에 줄 서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뉴욕/신화 연합뉴스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이 되면서 화이자와 모더나, 얀센 백신의 예방효과가 91%에서 66%로 떨어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초기 백신 접종자와 의료 인력 등 필수 사업장에 종사하는 이들 4217명을 대상으로 추적 조사해 이렇게 밝혔다고 <유피아이>(UPI) 등 외신이 24일 보도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 연구자는 “이런 추세는 조심스럽게 해석해야 한다. 백신 효과는 시간이 지나면서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연구 내용을 보면, 2020년 12월14일부터 올해 4월10일까지 백신 접종 초기 기간에는 이들 백신의 효과가 91%로 평가됐다. 그러나 델타 바이러스가 우세종이 되는 올해 8월14일에 이르는 기간 동안 예방 효과는 66%로 떨어졌다.
연구자들은 이에 대해 “코로나19 백신의 예방효과가 점진적으로 감소하지만 여전히 감염 위험을 3분의 2 낮춰주는 효과가 유지된다는 사실을 볼 때 백신 접종의 중요성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날 질병통제예방센터가 공개한 또 다른 연구에서는 5월1일부터 7월25일까지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서 확진된 4만3천명 가운데 25%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이었고 71%는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이었다. 또 입원 환자 중에서는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이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보다 25배 더 많았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