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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영국 보건장관 “델타 변이 바이러스 전파력 40% 더 커”

등록 2021-06-07 11:46수정 2021-06-07 11:48

영국 보건장관 매트 핸콕이 6일 <비비시> 방송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기다리고 있다. 런던/AFP 연합뉴스
영국 보건장관 매트 핸콕이 6일 <비비시> 방송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기다리고 있다. 런던/AFP 연합뉴스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40% 더 전파력이 크다고 영국 보건장관이 6일 말했다.

매트 핸콕 장관은 이날 “영국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사례가 늘어나서 오는 21일 남아있는 봉쇄조치 대부분을 해제하려던 정부 계획이 미뤄질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에이피>(AP)가 보도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세계보건기구(WHO)가 특정국가의 낙인 효과를 막기 의도로 인도발 바이러스에 붙인 공식 이름이다. 그 외에 영국발은 ‘알파’, 남아공발은 ‘베타’로 정했다.

핸콕 장관은 “아직 우리의 전략에 변화는 없다”면서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변수에 대해 예측이 어려워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쓰기와 같은 조치나 재택근무가 계속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영국에서 백신 접종이 늘어나면서 코로나19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란 낙관적 견해는 최근 몇 주간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확산하면서 흔들리고 있다. 지금까지 영국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1만2400명을 넘었다. 이런 영향으로 영국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감염자는 3일 6238명으로 지난 3월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가 하루 만에 5765명으로 줄어들었다.

영국 정부는 이번 주부터 30살 이하의 코로나 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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