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2일 런던 세인트토머스 병원에서 퇴원한 뒤 트위터 등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국민보건서비스(NHS)가 내 목숨을 살린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일”이라며 감사를 표하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코로나19로 입원했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2일(현지시각) 퇴원했다.
영국 총리실은 이날 존슨 총리가 런던 세인트토머스 병원에서 퇴원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상태가 악화돼 지난 5일 입원한 뒤 일주일 만이다.
존슨 총리는 이날 퇴원 후 트위터에 영상을 올려 퇴원 소식을 알리며 “국민보건서비스(NHS)가 내 목숨을 살린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일”이라며 “이 빚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총리실은 퇴원한 존슨 총리가 당분간 지방 관저인 체커스에서 머물 예정이며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집무에는 바로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영국의 총리 권한대행은 도미닉 라브 외무장관이 맡고 있다.
존슨 총리가 퇴원한 날, 영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8만4279명으로 늘었고, 사망자 수는 1만명을 넘어섰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1만명이 넘은 나라는 미국,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영국의 5개국이다. 이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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