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유럽

조류독감, 유럽 전역 삼킬 태세

등록 2005-10-23 19:47수정 2005-10-24 02:09

영국·스웨덴·크로아티아서도 바이러스 검출
영국과 스웨덴, 크로아티아에서 첫 조류독감 사례가 발견되는 등 조류독감이 유럽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영국 정부는 22일 남미 수리남에서 9월 수입돼 검역소에서 통관을 기다리다 죽은 앵무새에서 H5형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 바이러스가 인체에 치명적인 H5N1형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영국은 유럽연합에 모든 야생조류에 대해 긴급 수입금지 조처를 취해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이에 대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25일까지 수용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스테판 데 링크 유럽연합 대변인이 23일 밝혔다. 앞서 독일·스위스·오스트리아 등은 조류독감 확산을 우려해 가금류 방목 금지 조처를 내렸다.

스웨덴 국립가축연구소도 이날 스톡홀름 동부 에스킬스투나에서 21일 죽은 채 발견된 오리 가운데 1마리가 조류독감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바이러스는 루마니아와 터키에까지 확산된 H5N1형이 아니라 덜 치명적인 변종으로 확인됐다고 스웨덴 <테테(TT)통신사>가 23일 이 연구소 연구원의 말을 따 보도했다.

이밖에 이미 조류독감이 퍼지고 있는 러시아의 우랄산맥 남쪽 첼랴빈스크주 트로이츠키지역 수날리 마을에서도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다시 나타나, 31마리의 날짐승이 죽었으며 이 중 6마리에서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러시아 정부는 전국 94개 마을에서 조류독감 의심 사례가 발견됐으며 이 중 52개 마을에서 조류독감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크로아티아도 21일 동부 즈덴치 마을 연못 옆에서 폐사한 채로 발견된 백조 12마리 중 6마리에서 H5형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김학준 기자, 외신종합 kimhj@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