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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이튼-옥스퍼드’ 거친 전형적 엘리트…43살에 총리…긴축정책 밀어붙여

등록 2015-05-08 19:16수정 2015-05-08 22:51

보수당 승리 이끈 캐머런은
7일(현지시각) 실시된 영국 총선에서 보수당이 크게 이길 것으로 예상되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보수당을 이끌어온 데이비드 캐머런(49) 영국 총리는 “출구조사를 보니 기쁘다”고만 했다. 개표가 절반가량 진행되면서 보수당의 압승이 눈앞에 현실화하자 그는 “최종 결과에 대해 말하기는 이르지만, 모든 영국을 위한 정부를 구성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캐머런 총리는 이번 총선에서 보수당의 압승으로 다시 총리직을 맡아 영국을 이끌게 됐다. 그는 2010년 총선에서 보수당을 제1당의 자리에 올려놓고 총리에 올랐다. 당시 43살로, 1812년 로버트 뱅크스 젱킨슨 총리 이래 최연소 총리였다.

주식 중개인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명문 이튼스쿨을 졸업하고 옥스퍼드대에 철학·정치학·경제학을 공부하며 전형적인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1997년 처음 총선에 출마했으나 낙선하고, 2001년 옥스퍼드 인근 위트니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했다. 2005년 보수당 개혁을 내걸고 등장해 당 대표 자리에 올랐고, 5년 뒤 총선에서 승리하면서 토니 블레어, 고든 브라운 총리의 노동당 집권 13년을 끝냈다.

캐머런은 총리에 오른 뒤 긴축정책을 밀어붙였고, 대학등록금 상한제를 없앴다. 대학등록금이 치솟으면서 젊은층의 거센 반발을 사기도 했다.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에 섣불리 동의했다가 지난해 치러진 분리 독립 투표로 큰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귀족 가문 출신인 서맨사(44)와 1996년 결혼해 4명의 자녀를 낳았으나, 선천적 장애를 가진 맏아들 아이번은 6살 때인 2009년 2월 숨졌다. 캐머런 부부는 총리 관저인 ‘다우닝가 10번지’에 살면서 2010년 8월 넷째인 딸을 얻었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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