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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파리 외곽 우체국에서 무장괴한 또 인질극

등록 2015-01-16 22:28

연쇄테러 연관성 싸고 촉각
유럽이 반테러작전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16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교외 콜롱브의 한 우체국에서 인질극이 또 벌어졌다. 유럽이 테러 공포에 떨고 있다.

이날 오후 1시께 콜롱브 우체국에 무장괴한 한 명이 침입해 2명의 인질을 잡고 인질극을 벌이고 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전했다. 하지만 이 인질극이 지난주 시사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 사건이나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 단체와 연계가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장 주변에는 헬리콥터가 비행하고 있으며 우체국 주변은 출입이 통제됐다.

잇단 테러로 파리 시내 경계가 최고 수준으로 강화된 가운데 이날 오전 8시께는 파리 동역에서 주인이 없는 가방이 발견되자 프랑스 국영철도가 예방 차원에서 여행객을 모두 역 밖으로 대피시켰다. 이후 경찰이 이 가방을 확인했으나 폭발물 등 의심 물질을 발견하지는 못했다. 철도당국은 폐쇄 1시간 만인 오전 9시부터 열차 운행을 정상화했다.

유럽 주요국은 파리 테러 이후 추가 테러를 막으려고 이슬람 과격 세력에 대한 대대적 검거에 나서는 등 반테러작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프랑스 경찰은 이날 오전 파리 교외 5곳을 급습해 테러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12명을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파리 테러 과정에서 인질극을 벌인 유대인 식료품점 테러범 아메디 쿨리발리 등에게 무기와 차량 등을 공급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독일 수도 베를린에서는 테러대응 특수부대 3팀과 경찰 250명이 모아비트와 베딩 지역에 있는 아파트 11곳에 들이닥쳐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조직원 두 명을 잡아들였다. 체포된 이스메트 데(41)는 베를린 티어가르텐 거점의 이슬람 과격 그룹 소속으로 시리아 테러 조직 가담을 위해 출국을 준비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아에프페> 통신 등 외신들은 전했다.

벨기에 경찰은 전날 오전 독일과 인접한 동부 도시 베르비에에서 테러 조직의 은신처로 의심되는 건물을 급습해 조직원들과 총격전 끝에 2명을 사살하고 부상한 1명을 체포했다. 당국은 시리아에서 돌아온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번 대테러작전을 수행했다고 전했다. 유럽연합(EU)과 중동 정보기관들은 벨기에뿐 아니라 네덜란드에서도 테러가 임박했다는 첩보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수년 동안 3000명 이상의 유럽 국적자가 시리아 내전에 참여하기 위해 출국했다면서 이들 중 500명 이상이 유럽으로 돌아왔다고 <시엔엔>(CNN)이 소개했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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