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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그리스 부채 파고, 키프로스마저 덮쳐

등록 2011-07-28 21:10

무디스, 신용등급 두단계 하향
“은행권 그리스 채권손실 많아”
국제 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27일 키프로스의 신용등급을 A2에서 Baa1으로 2단계 낮춘다고 발표했다. 키프로스의 신용등급이 정크 수준 직전까지 강등되면서, 키프로스가 그리스·아일랜드·포르투갈에 이어, 4번째로 구제금융을 받는 유로존 국가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무디스는 이날 성명에서 2주 전 키프로스의 최대 발전소(바실리코프) 폭발로 전력난이 심화돼 경제 전망이 어두운데다, 키프로스 은행권이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 은행에 막대한 채권이 물려 있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2008년 유로존에 진입한 군소국 키프로스는 전세계가 금융위기에 휘청거리는 와중에도 상대적으로 타격을 덜 받은 것으로 평가받아왔지만, 이웃나라 그리스 위기에 불똥이 옮겨붙었다. 현재 키프로스 은행권 가운데, 뱅크 오브 키프로스(24억유로)와 마르핀 포퓰러 뱅크(34억유로) 등 두 은행이 과도하게 많은 그리스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문제다. 그리스 추가 구제금융 합의에 따라 키프로스 은행도 손실(헤어컷) 부담이 불가피한데, 상대적으로 경제 규모가 작은 키프로스로서는 이런 부담이 큰 충격이 된다는 것이다.

금융시장엔 이런 우려가 반영돼 2014년이 만기인 10년 만기 키프로스 국채 수익률이 10.18%까지 치솟았다. 이에 <파이낸셜 타임스>는 ‘키프로스가 구제를 받는 4번째 유로국이 될 것’이란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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