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부른 행위로 승승장구
경찰과 정보거래 인정 전력
경찰과 정보거래 인정 전력
17일(현지시각)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리베카 브룩스(43) 전 뉴스인터내셔널 최고경영자는 애초 약속대로 19일 청문회에 설까?
브룩스는 루퍼트 머독의 언론 제국의 깊숙한 사정을 알고 있다는 점에서뿐 아니라 개인 이력 때문에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왔다. 그는 프랑스 잡지사에서 일하다 1989년에 <뉴스 오브 더 월드>의 비서직으로 입사했다. 이 신문과 또다른 황색매체 <더 선>을 오가며 승승장구하던 그는 32살이던 2000년에 <뉴스 오브 더 월드> 편집장에 올라 영국 전국지를 통틀어 가장 젊은 편집장이 됐다. 그는 이 매체에서 아동 성폭행범 신원 공개 캠페인을 벌여 논란을 빚기도 했다. 황색매체답게 잘못된 정보를 싣는 바람에 엉뚱한 사람들이 공격당하는 사례가 발생한 것이다.
이런 논란은 그를 더욱 성장시켰고, 2009년부터는 머독 언론 제국의 영국 사업을 총지휘하는 뉴스인터내셔널 최고경영자에 오른다. 언론은 머독이 그를 각별히 아낀다며 “머독의 다섯째 딸”이라는 별칭도 붙여줬다. 하지만 브룩스가 이미 2003년 의회 청문회에서 자신의 매체가 경찰관들과 정보 거래를 했다고 인정한 바 있어 이번에도 폭탄 발언이 나올 개연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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