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유럽

소로스 “그리스 질서있는 디폴트 필요”

등록 2011-07-12 20:58

소로스
소로스
“EU 해체 막으려면 사고 전환해야”…플랜B 주장
그리스에 대한 부분적 디폴트가 거론되기 시작한 가운데, 국제적인 투자가 조지 소로스(사진)가 그리스에 대한 질서있는 디폴트를 주장하고 나섰다.

소로스는 11일치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유럽은 해체로 미끄러질 필요가 없다’는 글을 기고해, 유럽연합의 해체를 막기 위해서라도 그리스의 디폴트를 허용하는 사고의 전환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럽 금융당국들은 시간을 벌기 위해 더 절박한 대책에 매달리고 있으나, 시간은 그들의 편이 아니다”며 “그리스가 무질서한 디폴트로 치닫고 있는 이 상황을 바꾸려면, 그리스와 유로존 모두는 긴급히 플랜B를 채택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플랜B와 관련해 “그리스의 디폴트가 불가피할 수 있으나 이는 무질서해서는 안된다”며 “포르투갈이나 아마 아일랜드까지도 전염될 것이나 그 관리가 강화된다면 나머지 유로존은 울타리가 더 든든히 쳐질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중한 채무에 시달리는 국가들이 파산으로 치달으면서, 이에 염증이 난 이들과 유럽통합 반대 목소리가 늘고 있다며 이런 주장을 폈다. 소로스는 “재정적·정치적 통합이 없는 유럽의 통합이 오히려 유럽을 채권국과 채무국으로 갈라놓았다”며 이런 현상은 바람직하지 않고, 받아들일 수 없고, 지속불가능하다고 보는 누구라도 반유럽통합 태도를 보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유럽의 지도자들에 “열린 사회는 현재의 지배적 분위기를 신성불가침으로 취급하지 않는다”며, 그리스의 디폴트가 불가하다는 기존 관념을 버릴 것을 촉구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한겨레> 자료사진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미국 워싱턴 여객기 추락 현장에서 주검 30구 이상 수습” 1.

“미국 워싱턴 여객기 추락 현장에서 주검 30구 이상 수습”

추락 미국 여객기, 수온 1.7도 얼음강으로…“15분 내 의식 잃어” 2.

추락 미국 여객기, 수온 1.7도 얼음강으로…“15분 내 의식 잃어”

워싱턴 여객기 추락 10시간 만에…소방당국 “생존자 0명 추정” 3.

워싱턴 여객기 추락 10시간 만에…소방당국 “생존자 0명 추정”

미국 여객기-헬기 충돌…67명 추락한 강 ‘수온 1.7도’ 구조 어려움 4.

미국 여객기-헬기 충돌…67명 추락한 강 ‘수온 1.7도’ 구조 어려움

미군 블랙호크 마지막 교신…충돌 전 “여객기 보입니다” 5.

미군 블랙호크 마지막 교신…충돌 전 “여객기 보입니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