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발명업체 콘셉트 셰드가 내놓은 ‘오토웨드’(Autowed)
영국 발명품 ‘오토웨드’
1파운드 내면 혼인 진행
1파운드 내면 혼인 진행
예식장도, 주례·사회도 필요 없다. 값비싼 예식 비용 걱정은 더더욱 없다.
영국의 한 업체가 ‘결혼식 자판기’를 만들어내 화제라고 <비비시>(BBC) 방송이 3일 보도했다.
영국의 발명업체 콘셉트 셰드가 내놓은 ‘오토웨드’(Autowed·사진)가 그 주인공이다. 2.4m 크기의 핑크색 주차징수기 모양으로 생긴 이 결혼식 자판기는 결혼식 전 과정을 자동으로 진행해준다. 비용은 단돈 1파운드(1700원).
결혼식 과정은 ‘간단’ 그 자체다. 1파운드짜리 동전을 넣으면 자판기에선 결혼행진곡이 흘러나오면서, 사용자에게 원하는 결합 유형을 선택하라는 음성 메시지가 나온다. 각각 성향에 따라 이성애자·게이·레즈비언 결혼, 영원한 친구 등을 선택하면 된다. 이어 자판으로 서로의 이름을 입력하면, 기계는 두 사람에게 각각 ‘사랑의 서약’을 하겠느냐고 묻는다. ‘예’(I do), ‘아니요’(Escape) 두가지 옵션이 모두 있는데, ‘예’라는 버튼을 누르면 결혼의 징표인 ‘플라스틱 반지’가 캡슐에 담겨진 채 나온다. 법적 효력은 없지만 ‘결혼증명서’도 발급해준다. 이렇게 결혼식을 올리는 데 걸린 시간은 채 2분이 채 안 된다.
<비비시> 방송은 인터넷에 이 자판기로 결혼식을 하는 커플의 동영상이 올라온 뒤로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며, 러시아와 브라질 등에서 오토웨드를 구매하고 싶다는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사진 <비비시> 동영상 갈무리
<한겨레 인기기사>
■ 경찰 “KBS, 귀대기로는 녹취 불가능”
■ ‘나가수’ 비엠케이 뜻밖의 탈락
■ 동거녀에 정자만 주고 사실혼 정리? 법원 “그래도 아버지…양육비 줘야”
■ 이스라엘 ‘더러운 술책’ 먹혔나
■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꺼지면…서바이벌은 다시 시작된다
■ “세계의 경찰” 자화자찬…알고보니 황당 설문
■ 숫자로 보는 ‘국내영화 상반기엔 무슨 일이…’
■ ‘나가수’ 비엠케이 뜻밖의 탈락
■ 동거녀에 정자만 주고 사실혼 정리? 법원 “그래도 아버지…양육비 줘야”
■ 이스라엘 ‘더러운 술책’ 먹혔나
■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꺼지면…서바이벌은 다시 시작된다
■ “세계의 경찰” 자화자찬…알고보니 황당 설문
■ 숫자로 보는 ‘국내영화 상반기엔 무슨 일이…’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